다급해진 애플, 저렴한 아이폰 출시...AI 혁신은 '별로'

[앵커]
애플이 주력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했는데 혁신적인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앱이나 터치 대신 말로 소통하는 'AI 폰'을 출시하자 일단 저렴한 가격으로 다급하게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이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보급형 모델을 '아이폰 SE'라고 불렀지만, 이번에는 명칭을 '아이폰 16e'로 바꿨는데 가장 큰 특징은 599달러로 책정된 가격입니다.

[팀 쿡 / 애플 CEO :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 시리즈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했습니다.]

애플은 AI로 이미지 생성과 이메일 요약, 맞춤법 교정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지만, 혁신적인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카이엔 드랜스 / 애플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 :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사용하여 맞춤형 이미지를 만들고 말보다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공유하세요.]

경쟁자 삼성전자가 앱이나 터치 대신 말로 스마트폰과 소통하는 'AI 폰'인 갤럭시 S25를 출시하자 일단 저렴한 신제품으로 다급하게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퀄컴 부품들을 대체하는 자체 셀룰러 모뎀 칩이 장착된 애플의 첫 번째 기기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AI가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침에 따라 애플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AI 기능을 더 많은 지역과 언어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하려면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애플은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이르면 5월에 출시해 아이폰 판매 감소세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 출처 : 애플 유튜브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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