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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급등…생산자물가 석달째 ↑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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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러온 시민들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러온 시민들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과 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랐다. 특히 딸기와 감귤, 물오징어 등 신선식품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생육 기간 중 이상고온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른 120.18(2020=100)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농산물(+7.9%)과 수산물(+1.4%)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축산물은 0.2% 하락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상품은 △딸기(+57.7%) △감귤(+26.5%) △물오징어(+8.4%) △멸치(+13.9%) 등이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4.0%)과 1차금속제품(+1.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2.8%) 등이 상승했지만 산업용도시가스(-2.5%) 등이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0.7%)와 사업지원서비스(+1.1%)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각각 1.9%, 10.3% 상승했다. 석유제품이 포함된 에너지는 1.1%, IT(정보기술)는 0.6% 올랐다. 식료품·에너지 이외 지수는 0.4% 상승했다.

아울러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원재료(+0.7%)와 중간재(+0.5%), 최종재(+0.6%)가 모두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공산품(+0.8%)과 농림수산품(+3.8%)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 있지만 시차나 반영되는 정도는 기업의 가격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소비자물가에는 생산자물가 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유통단계의 마진이나 할인 등이 더해지기 때문에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변동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선 "이달 들어서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전월 평균 대비 다소 내렸지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외 경기 동향이나 공공요금 조정 여부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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