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일자리도 14.6만 개 급감
일자리 증가 폭이 갈수록 줄고 있다. 건설·부동산 시장의 불경기로 관련 일자리가 대폭 사라진 탓이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도 1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2,078만8,000개)는 전년 동기 대비 24만6,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분기별 기준 일자리 증가 폭이 25만 개를 하회한 것은 2020년 2분기(21만1,000개) 이후 17분기 만에 처음이다. 햇수로는 4년 3개월 만이다.
원인은 건설 경기 위축이다. 실제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4만7,000개 감소하며 산업 기준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건설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부동산업 일자리도 8,000개 감소하면서 건설업에 이어 두 번째 큰 폭으로 줄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과 정보통신업은 같은 기간 각각 1,000개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새벽 인력사무소가 밀집한 서울 남구로역 인근에서 한 일용직 구직자가 휴대전화를 보며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일자리 증가 폭이 갈수록 줄고 있다. 건설·부동산 시장의 불경기로 관련 일자리가 대폭 사라진 탓이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도 1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2,078만8,000개)는 전년 동기 대비 24만6,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분기별 기준 일자리 증가 폭이 25만 개를 하회한 것은 2020년 2분기(21만1,000개) 이후 17분기 만에 처음이다. 햇수로는 4년 3개월 만이다.
원인은 건설 경기 위축이다. 실제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4만7,000개 감소하며 산업 기준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건설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부동산업 일자리도 8,000개 감소하면서 건설업에 이어 두 번째 큰 폭으로 줄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과 정보통신업은 같은 기간 각각 1,000개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시장에서 소멸된 일자리 규모도 상당하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기업 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건설업 일자리만 51만6,000개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 2분기(50만8,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50만 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반면에 기업의 설립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겨난 건설업 신규 일자리는 작년 3분기 46만2,000개에 그쳤다.
젊은 층 일자리도 꾸준히 줄고 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05만2,000개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4만6,000개가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40대 일자리(470만2,000개)도 같은 기간 6만7,000개가 줄어들면서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일자리는 같은 기간 27만4,000개 늘어나며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건설·청년 고용시장 불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1,000명에 그치며, 2017년 1월(188만9,00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 수는 347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후로 가장 적었다.
세종=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