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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업체와 '문항 거래'...감사원, 교원 249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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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업체서 5천만 원 이상 받은 교원 대상
교원 249명, '문항 거래'로 모두 212억 원 챙겨
일부 교원, 팀장 돼 직접 다른 교원 섭외
학교 시험에 출제·수능 출제위원 참여 사례도 확인
[앵커]
사교육 업체와 이른바 문항 거래를 한 교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특히, EBS 교재 집필진이 주요 공략 대상이었는데, 일부 교원은 직접 팀장이 돼서 섭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공교육의 신뢰성 회복 등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문항 거래 행위를 중점 점검했습니다.


대상은 지난 5년간 사교육 업체에서 5천만 원 이상을 받은 교원들.

감사 결과, 모두 249명이 문항을 만들어주거나 팔아 모두 212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8천5백만 원을 받은 건데, 적발된 교원들의 근무 학교 소재지는 단연 서울이 75.4%로 가장 많았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과학 31.1%, 수학 26.8% 순이었습니다.

고난도 문제가 수능에 출제되면서 문항 거래에도 EBS 집필 경력이 있는 교원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사교육업체 측은 EBS 교재 집필진 명단을 확보한 뒤 인맥과 학연을 동원해 접촉에 나섰습니다.


문항 유형과 난이도에 따라 거래 단가도 달랐는데, 어떤 교원들은 직접 팀장이 돼서 다른 교원을 섭외했습니다.

또, 사교육 업체에 판 문제를 학교 시험에 출제하거나 심지어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시대 /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과장 : 수능에 맞춘 문항 출제능력을 가진 교원에 대한 수요가 증대한 것이 '문항 거래'의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지난 2016년 각 시·도 교육청에 문항 거래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시달만 했을 뿐 지도·감독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비위 정도가 무거운 교원 29명의 경우 징계요구 등을 하고, 나머지 220명에 대해선 적정한 조치를 내리라고 교육부에 통보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정휘린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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