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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때문에 검찰이 수사 조작” 주장하다 법정서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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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사건’ 핵심인물 3인방. 왼쪽부터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사건’ 핵심인물 3인방. 왼쪽부터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검사가 신성한 재판정에서 거짓말을 해도 됩니까? 군사정권 검사도 그렇게 안 했고, 일제시대 검사도 그렇게 안 해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사건’ 핵심인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명태균씨가 17일 재판 도중 목소리를 높이며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다가 결국 퇴정당했다. 명씨는 검찰이 수사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이 사건으로 기소된 5명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씨는 작정한 듯 자리에 앉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재판 중간중간 끼어들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다. 결국 감정이 격해져서 목소리를 높였고, 재판장과 변호인의 제지에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재판정 질서를 유지하는 법원 경위에게 마이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도 보였다.



명씨는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것이나, 조사한 내용이나 싹 다 조작됐다. (증거물로 제출한 휴대전화인) 황금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녹화한 진술 동영상을 보면 검사가 어떻게 조작했는지 알 수 있다”며 “진술 동영상을 증거물로 채택해 법정에서 틀어달라”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검사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재판장이 “그만하세요”라며, 법원 경위에게 “피고인 데리고 나가시죠”라고 명씨에 대한 퇴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로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24일 오전 10시 첫 공판을 열어 증인 신문을 시작하기로 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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