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 News1 |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만 2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김새론을 최초로 발견한 이는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 씨다. 경찰은 이날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새론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사 사건 처리를 기존 사건에 하던 대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서에 대해선 "발견된 게 없다"고 했다.
김새론과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한소희와 김보라 역시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
이에 앞서 김옥빈, 서예지, 서하준 등 동료 연기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의 이른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이 중 가수 미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람 한명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는 것조차 모르겠지"라며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라고 악플러들을 질책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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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왼쪽), 한소희 / 뉴스1 DB ⓒ News1 |
외신도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16일(현지 시각) 버라이어티는 "어린 시절부터 강렬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한국의 배우 김새론이 성동구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아역으로 시작해 복잡한 성격의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로 자연스럽게 성장했다고 이야기했다.
고 김새론의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유가족은 발인식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취재진에 전했다.
한편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원빈 주연의 히트 영화 '아저씨'에 등장해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이후 '도희야'(2014)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등의 영화와 '눈길'(2015) '마녀보감'(2016)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은 뒤 배우로서 경력은 중단됐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 사건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만료로 떠나게 되면서 연예계 활동이 불투명하게 됐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연예계 활동 없이 자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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