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 현대차그룹에 기쁨"
선수단 현지 기아 판매 법인 등 초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어바인 인근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오른쪽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현대차그룹 제공 |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어바인 인근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 프로야구 KIA(기아)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훈련장) 장소인 이곳에 뜻 밖의 손님이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미국 출장 중 훈련장을 깜짝 방문한 정 회장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기아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응원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선수들과 만나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그는 "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며 " 지난해 11월 광주에서 열린 우승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 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모하비 주행 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 방문 및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위해 그룹 주요 경영진과 최근 미국을 방문했다.
연관기사
• 54도 미국 사막서 5000대 극한 시험...정의선 회장 "현대차 혁신의 중심"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315060002960)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315060002960)
정 회장은 "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한 만큼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 선수로부터 사인볼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연관기사
• '실세' 트럼프 장남 골프장서 만난 정의선... 미 '관세 장벽' 대응 접점 늘린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316400001015)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316400001015)
정 회장은 기아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미국 현지 기아 사업장에 초대하기도 했다. 그는 "(기아 타이거즈는) 모기업이 자동차 기업인 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즉석에서 KIA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17일 어바인 내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디자인센터 등에 초대했다. 선수단을 위한 식사 자리 마련은 물론 메뉴 선정까지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정 회장이 바쁜 일정 중 전지 훈련장을 찾아줘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기아 타이거즈 주장인 나성범 선수가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 회장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