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5월 일본 오사카(大阪)에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도착하도록 조율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통신사선(149t)이 2023년 8월 1일 오전 부산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일본을 향해 출항하고 있는 모습. 2018년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쓰시마에 입항하는 것은 200여년 만이었다. 2025.02.17. yulnet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5월 일본 오사카(大阪)에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도착하도록 조율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는 "평화를 구축해 우호 관계를 지속했던 (한일) 역사를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18년 옛 도면을 바탕으로 목조 조선통신사선을 복원한 선박을 건조했다. 연구소와 부산문화재단 기획으로 2023년 일본 쓰시마(?馬·대마도), 이키시, 시모노세키(下?)까지 운항한 바 있다.
하지만 오사카까지의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 오사카·간사이(?西) 엑스포에서 한국 관계 행사가 열리는 5월 13일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때 오사카의 강 요도가와(淀川)에서 배 왕래를 가능하게 하는 강 갑문도 완성될 전망이다. 한국 내방객들이 요도가와를 거슬러 에도시대 요도가와 강 운항 거점이던 오사카 히라가타(枚方), 교토 후시미(伏見)에서 내릴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 등 등록자료 14개를 소장하고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 오사와 겐이치(大??一) 관장은 조선통신사 복원선의 "본래의 목적인 오사카까지의 운항이 실현된다"며 "의의가 깊다"고 말했다.
조선통신사선은 임진왜란 후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년간 12차례에 걸쳐 한일 양국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활약했던 국제교류선이다. 500여 명의 사절단을 태우고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넜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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