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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악플과 함께한 삶…초등학생 때부터 왜 '미운털' 박혔을까 [엑: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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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갑작스럽게 사망한 배우 김새론을 향한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연예계에 데뷔했을 당시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멈추지 않았던 악플,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 오후 5시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로 알려졌다. 외부 침입 등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2000년생 김새론은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2001년 잡지 앙팡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으며, 9살의 나이로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2010년 영화 '아저씨'를 통해 크게 주목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천재 아역 소녀로 불린 김새론, 그러나 초등학생일 당시부터 음주운전 이전 예능을 출연했을 때에도 악플에 시달렸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 기간 중 생일파티, 셀프 열애설, 결혼설 등의 논란에 휩싸였고,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많은 악플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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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인 2010년 영화 '아저씨'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악플도 함께했다. 그는 당시 싸이월드에 "생일날 원빈 아저씨가 골라주신 미니 노트북. 감사합니다. 아저씨처럼 바른 어른 될게요"라는 글을 게재했고, 네티즌으로부터 "노트북 하나 가지고 있다고 나대지 마라. 못생긴 게" 등의 악플을 받았다.

김새론은 "저는 노트북을 자랑하는 게 아니고 한번 스쳐 지나가고 마는 아무것도 아닌 아이인데도 챙겨주시고 마음 써주시는 아저씨가 따뜻하고 좋으신 분이신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 글은 안 지울게요"라며 침착하게 대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0년 음주운전 논란 이전에도 tvN '온앤오프'를 통해 예능에 나서자 악플을 받았다.

집에서 요리를 하고 드라이브를 나가는 등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으나, 고가의 차와 20억 초고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악플을 받았다. 성인이었음에도 아역배우로 '어린애'의 범주로 놓고선 "나이에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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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음주운전 이후로는 더욱 악플을 피하기 어려웠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음주 운전으로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고 도주했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자체로도 비판받았고 김새론이 선임한 변호사가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인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고 자숙했다.

자숙 중에도 담배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가 빛삭해 논란이 됐고, 이후 자신의 생일파티 초대장에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이라는 글을 적어 비판받았다. 재판 기간 중 생활고를 호소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뿐만 아니라 tvN '눈물의 여왕'이 인기리에 방영되던 당시 김수현과 볼을 다정하게 맞닿은 사진을 게재했다가 빛삭. 셀프 열애설을 내며 부정적 반응을 얻었다. 자신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민폐를 끼친 작품 '사냥개들' 촬영 사진을 올리는 등의 빛삭 행보로 비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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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Marry(결혼)"이라는 글과 함께, 한 남성과 커플룩을 맞춰입고 다정하게 손깍지를 끼거나 백허그를 하는 등의 포즈를 취해 결혼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해당 결혼설은 김새론이 취미로 찍은 스냅사진이었다.(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사진 속 남성 역시 남자친구가 아니었기에 논란을 만들고 빛삭하는 행보를 반복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는 논란 이후 복귀로도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자숙 기간 중 진정성 없는 행보를 반복해왔기에,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만에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 이에 하루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그는 오는 5월 영화 '기타맨' 개봉(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그를 향해 계속됐던 악플, 이에 가수 미교는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고 꼬집었고, 팬들 또한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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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성공한 탓일까,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던 김새론은 음주운전 이전에도 악플을 받아왔다. 음주운전 이후로는 자발적으로 논란을 만들어 대중에게 미움받았고 좋지 않은 여론 속에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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