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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윤석열 하야 적절치 않아…軍 국회 보낸 건 잘못"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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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선관위 나서 조사받겠다고 해야 …尹 '유튜브 편향' 조심했어야"
"야당, 마구 정책 쏟아내…이재명 발표,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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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한상희 정지형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정국의 해법으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에 대해 '옳은 방법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의) 하야가 헌법·법률적으로 가능하냐는 것과 별개로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하야했을 경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느냐고 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야를 해도 지금과 같은) 똑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하야는)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정선거 의혹' 선관위 조사받겠다 해야…12·3비상계엄 軍 국회 보낸 것 잘못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재 부정선거 의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부정선거가 있다고 단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중앙선관위원회가 나서서 객관적으로 리뷰(검토 또는 조사)를 받겠다고 얘기하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 이유로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2023년 국가정보원이 선관위 서버 보완 점검을 진행했지만, 전체 시스템의 5% 정도만 점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점검 결과만으로 부정선거가 있다고 확언하거나, 없다고 의혹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권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부정선거 의혹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조갑제TV의 비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12·3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군 병력을 보낸 것과 관련 "국회는 (계엄) 해제요구권을 쥐고 있는 만큼, 국회 활동에 제약 두는 것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 당시 한 전 대표가 위헌·위법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당시 한동훈 대표가 저와 똑같은 정보만 갖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은 성급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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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경청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수의 입은 尹 '마음 무거워…野 상속세 공세에 '배우자 상속 100% 면세' 어떠냐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내는 등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권 비대위원장은 보름 전 윤 대통령과 서울구치소에서 면회 당시 "수의를 입고 교도관 입회하에 보는 것이 어떻게 마음이 좋을 수 있겠냐. 무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옥중정치를 하고 있단 비판에 대해 "교도관이 입회해 있고 시간도 30분으로 정해져 있다. 옥중정치라고 할 게 없다"며 "옥중정치를 하는 것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훨씬 더 많이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평상시 윤 대통령에게 조언했던 발언을 전하며 "유튜브와 SNS가 편향되게 만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실제 대통령께도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의 패배 원인을 묻는 질의에 "대통령과 대표 간 갈등 부분도 굉장히 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범여권 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의 가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밖에도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최근 보수의 스피커로 탄핵 찬성 집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강사'인 전한길 씨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분이 그렇게 전향하신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이 정책을 주도하는 것과 관련 "야당이 지금 마구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솔직히 이재명 대표가 발표한 것 중에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속세와 관련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하며 "횡적으로 상속될 때. 배우자에게 상속될 때, (야당)에서 5억에서 10억으로 면세 기준을 높이자고 했는데, 100% 면세하는 것은 어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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