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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자리, 조선·반도체·자동차 늘고 섬유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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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철강·전자 등은 지난 2024년 수준 유지
올해 상반기 조선,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섬유업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10개 주력 제조업종에 대한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된다.

반도체 생산 공장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생산 공장 모습. 연합뉴스


업종별 경기 전망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조선, 반도체, 자동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 조선업은 올해 선박류 수출액이 약 255억달러(약 26조74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증가한 동시에 업황 회복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4.1%(5000명)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수요 확산 등으로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메모리반도체 양극화 및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1350억~1450억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3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상반기 일자리 전망.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상반기 일자리 전망.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자동차는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시장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재편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000명)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섬유업종 일자리는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의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트럼프 2기 보편관세 도입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점유율 감소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4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나머지 석유화학(1.4%), 디스플레이(0.6%), 철강(0.6%), 전자(0.3%), 기계(0.2%), 금속가공(-0.5%) 업종은 대체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악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AI 수요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에 따라 IT 수출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창출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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