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16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향년 25세
가수 미교(왼쪽)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을 추모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미교가 고(故) 김새론을 추모하며 악플러에 일침을 가했다.
미교는 16일 자신의 SNS에 "사람 한 번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아차 싶어서.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겠지?"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언론과 방송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슈 찾고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으로 기사 내고 뭐든 만들어내서 결국 사람 한 명 죽어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관련 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 역하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미교는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김새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45분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처음 발견 후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새론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고, 2010년 영화 '아저씨'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그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가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변압기와 가드레일 등 주변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넘었다. 이에 김새론은 2023년 4월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연극 '동치미' 등으로 연예계 활동 복귀를 시도했지만, 그의 출연 소식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져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CTS 아트홀 관계자는 "김새론이 '동치미'에서 하차한다. 극단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라고 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김새론은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감독 신재호) 출연 소식이 전해졌고, 해당 작품은 그의 유작이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