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 뉴스1 ⓒ News1 DB |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故)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명문이 발표됐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성자 '여자 연예인 갤러리'가 올린 '여자 연예인 갤러리 성명문'이 게재됐다.
'여자 연예인 갤러리 일동'이라고 발표된 해당 성명문에서 작성자는 "사랑하는 배우 김새론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하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우리는 김새론 배우를 사랑하고 응원해 온 팬으로서, 그녀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 그녀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한 대중의 질타와 냉대 속에서도 이를 감내해 왔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한편 사회 곳곳에서 훨씬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 책임을 회피한 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을 마주할 때,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현실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는 이어 "우리는 김새론 배우를 기억할 것"이라며 "그녀의 연기를,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그리고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녀가 더 이상 아프지 않은 곳에서 평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작성자는 "아울러 우리는 김새론 배우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애석하게 생각하며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 악의적인 댓글들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으니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김새론 배우를 사랑했던 지인들과 동료 배우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김새론 배우를 기억하며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소중한 발자취를 지켜나가겠다"고 남긴 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김새론을 최초로 발견한 이는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 씨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후 최연소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이기도 한 2009년 영화 '여행자'와 2010년 원빈 주연의 히트작인 영화 '아저씨'로 주목받은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으나, 이 사건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만료로 떠나게 되면서 연예계 활동이 불투명하게 됐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연예계 활동 없이 자숙해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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