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한 공세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법재판소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겠다며 총공세에 나섰고, 탄핵반대 단체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엽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반대 단체가 오늘부터 한 달동안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부정선거 부패방지대'라는 이름의 단체는 매일 500명이 모일 거라고 경찰에 집회를신고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과 오후 6시 등 하루 두 차례 집결해 문 대행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도 보수 단체가 거의 매일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문 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연일 '헌재 흔들기'에 나서며 문 대행을 겨냥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채 졸속심판을 밀어붙인다고 주장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형배 대행이) 대통령 측 변호인이 항의하니까, 말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다분히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재판 진행입니다.]
과거 SNS 게시글과 연구단체 활동 일부를 근거로 친북, 친중이라는 비판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오늘 단체로 헌법재판소를 찾아 항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헌재의 불공정성을 규탄하기 위해서 2시에 국회의원 40명 가까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폭동 이후 경찰은 헌재 보안과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문 대행의 연락처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과 문 대행의 고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게시된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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