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디슨 '쉿 세리머니'. 연합뉴스 |
토트넘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득점한 뒤 선보인 '쉿 세리머니'의 뒷얘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4연패에 빠졌다가 2연승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9승3무13패 승점 30을 쌓으면서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매디슨이었다. 지난달 19일 에버턴과의 EPL 22라운드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약 한 달 만에 복귀하자마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득점 후 매디슨이 보여준 '쉿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맨유 출신의 레전드 로이 킨을 저격한 세리머니였기 때문이다.
킨은 경기 전 매디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패널로 출연해 "매디슨은 토트넘에 도움이 될 선수가 아니다. 그는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면서 "매디슨이 돌아오는 게 토트넘에 도움이 될 거란 것은 엉뚱한 예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날 결승골로 킨의 비판에 보란 듯이 찬물을 끼얹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후 계속 힘들었다. 항상 경기에 뛰고 싶었다"면서 "오늘 복귀하자마자 내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킨의 비판에 대해서는 "최근 외부로부터 소음이 많았다. 사람들은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라고 대응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매디슨의 세리머니에 대해 "매디슨은 누군가에게 입을 다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마도 로이 킨을 향한 메시지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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