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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동훈, 보수 몰락의 장본인…자중해야"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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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탄핵 결론까지는 기다리는게 최소한의 예의"
"탄핵 반대 집회서 목소리 한 번 들어봐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두 달 만에 정계 복귀를 시사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자중해야 할 때"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구속 당하고 당이 분열되고 보수가 몰락한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뻔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다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당이 통합되고, 보수가 일어날 때가 아닌가"라며 "자칫 한 전 대표가 왔다가는 오히려 우리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 지금은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돌아오느냐, 또 못 돌아오느냐의 기로에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의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버리려 하나. 자중해야 할 때"라고 일침했다.

또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이 3월 중순 정도로 예정돼 있지 않겠나. 그 때까진 기다려 주는 게 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지금 기지개를 켜서 조기대선을 운운하고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은 결코 우리(국힘) 당원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 전 대표를 향해 "적어도 기지개를 켜기 전에 탄핵반대 집회에 나와서 (집회) 참가자들이 한 전 대표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들어보고 판단해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먼저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서 한 번 그 목소리를 들어봐달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지난 총선 패배와 현직 대통령의 탄핵 책임은 한 전 대표에게 있다며 "한 전 대표께서 비대위원장으로 지휘한 22대 총선패배는 거대 민주당이라는 존재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 시절에는 윤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으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당하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재임 중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과 헌재가 짬짜미를 하고 있다"며 "내일 헌법재판소의 불공정성을 규탄하기 위해 오후 2시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 당시 한남동 관저를 찾았던 바 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정치 복귀를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이후 두 달 여간 잠행을 이어왔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자 본격적인 준비운동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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