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이루리 이루리라."
말한 대로 이뤄지고 있다. 매년 우주소녀 '이루리'로 한 해를 시작하는 우주소녀 수빈은 행복했던 지난해를 지나 여전히 행복한 마음으로 2025년을 만끽하고 있다.
수빈은 "작년에는 감사하게도 행복하게 보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을 할 수 있었고,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돼서 시상식도 다녀올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을 했다. 또 JTBC '한블리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후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도 할 수 있었고,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도 할 수 있었다. 간간이 라디오도 하면서 되게 알차고 행복하게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면서도 석사를 올해 마쳤다. 배우는 게 즐겁고 시험을 통과하는 성취감이 있어서 박사에도 진학한다. 학업이 메인은 아닌데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시작도 좋다. 수빈은 많은 이들의 새해맞이 곡, '이루리'로 올 새해를 열었다. 수빈은 "'이루리'를 들으면서 '혹시 나 말고 또 누가 '이루리' 들었나' (음원차트) 확인도 했다. 또 1월 1일에 녹화를 하면 그 해가 잘 풀린다고 한다. 일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제가 실제 1월 1일에 '한블리' 녹화가 있었다. 여러 가지 좋은 기운이 있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빈은 '한블리'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리액션 요정'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예능을 2, 3년 동안 하면서 생긴 장점이라고 하면 리액션이 반사적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한블리'를 통해서 그런 훈련 아닌 훈련을 하다 보니 어떤 예능을 가도 언제나 준비된 리액션이 나온다. 우주소녀 활동하면서 생존력이 강해진 것 같다. 어떤 낯선 곳에 던져놔도 잡초처럼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한 생존력이 있다. 끈기가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빈은 예능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재밌고 솔직한 게 너무 좋다. '무도키즈'란 말이 있지 않나. 저도 실제로 엘리트 코스처럼 '무한도전' 보고 '1박2일' 보고 '개그콘서트'까지 다 챙겨 봤다. 재밌는 걸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그런 걸 봤고, 하고 싶다는 생각도 늘 있었다"고 털어놨다.
좋아하는 마음이 큰 만큼, 예능에 대한 욕심도 크다. "TV에 나오는 방송들 다 나가보고 싶다"는 수빈은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관찰 예능에 나가서 제 모습을 보고 싶다. 궁금하다. 일상 속에서 지내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런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즐거워해줄 수 있겠다 싶다"면서 "이성로 PD님이 하시는 프로그램도 재밌게 보고 있다. '공부왕찐천재'도 즐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빈은 '뮤지컬 배우'란 수식어도 갖고 있다. "뮤지컬 무대를 너무 좋아하고 동경"해왔던 그는 2023년 '알로하, 나의 엄마들'로 뮤지컬계에 데뷔한 후 지난해 '그레이트 코멧'에서 주인공 나타샤 역으로 무대에 섰다.
수빈은 "뮤지컬의 짜릿함이 있다. '그레이트 코멧' 같은 경우는 이머시브 뮤지컬(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이었다. 관객이랑 직접 소통하고 관객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관객들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더라"라고 회상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시라노'를 보면서 짜릿함을 느꼈다고. 수빈은 "'그레이트 코멧' 같이했던 분들이 나와서 보러 갔는데 넘버랑 스토리가 너무 동화같이 좋아서 무대가 잊혀지지 않더라. 사실 눈물을 밖에서 잘 안 흘리는데 그 작품을 보고 공감도 많이 되고 너무 아름다워서 많이 울었다. 그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대에 꾸준히 오르기 위해 수빈은 자신을 갈고닦으며 준비를 거듭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빈은 공연 때 누구보다 일찍 가고 가장 늦게까지 연습하며 열심을 다한다고. 수빈은 "끈기가 있는 편이다. 뭐든지 저한테 오면 어떻게든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잘해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레슨받으면서 늘 준비를 하고 있다. 기회가 되는대로 오디션도 보고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뭐든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쉬는 날에도 잠깐이라도 연습실을 항상 들른다. 앞으로 뮤지컬 작품을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 작품을 통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9년차'인 수빈은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꾼다. 가수로의 첫 도전을 시작으로 뮤지컬과 예능으로 발을 넓히며 다양한 방향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간 모습을 다방면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도전해 보고 싶고 뭐든지 다 잘해내고 싶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