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자연./사진=MBC '나 혼자 산다' |
배우 옥자연의 학력과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자연은 지난 14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서울대학교 미학과 출신이란 학력이 주목을 받았다.
수능 점수를 묻는 질문에 옥자연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400점 만점에 390점 정도인가?'란 질문에 "그랬던 것 같다"며 우수한 성적을 짐작케 했다. 이에 진행자 전현무는 "그 정도는 될 거다. 내가 재수해 봐서 안다"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옥자연의 일상은 남달랐다. 침대에는 대학 시절부터 사용한 낡은 핑크색 이불이 깔려 있었고, 아침을 침대에서 '눕서대(누워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든 독서대)'로 시작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녀는 "아침에 책을 보면 화장실 가기 전까지 몇 장이라도 더 읽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
15년째 혼자 살고 있는 그는 반려묘 '차차'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집을 소개하며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남이 준 선물, 연극 소품, 17년 된 이불 등이 뒤섞여 있다"고 밝혔다. 특히 17년 된 잠옷에 대해 "버리고 싶은데 안 찢어진다. 신발도 밑창이 뜯어져야 버린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반성하게 된다. 우리는 얼마나 쓰지도 입지도 못하는 걸 사는 거냐. 지구에 못 할 짓"이라며 환경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이에 전현무는 "왜 나를 보면서 이야기하냐"며 "지구에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자연은 직접 만든 식물장에서 10년째 루콜라, 상추, 캣그라스를 재배하며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 중이었다. 식단도 독특했다. 단백질을 챙기며 이른바 '저속 노화' 식단을 실천하는 모습을 본 멤버들은 "전현무는 초고속 노화"라고 농담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그녀는 식사 도중 갑자기 마스크를 쓰고 창가에 있는 피아노 앞에 앉았다. 이유를 묻자 "집이 동향이라 해가 많이 들어와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패널들은 "아무리 설명해도 설득되지 않는다"며 그녀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비범함'으로 정의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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