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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예고하자···EU “美 무역질서 훼손” 비판

서울경제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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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입품 70%가 무관세”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의 정책이 무역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이날 집행위는 성명을 내고 “‘상호적’ 무역 정책은 잘못된 방향”이라며 “EU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EU)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방침)에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가 합법적이며 비차별적인 정책에 도전을 가하는 경우를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에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 “EU는 수십년간 미국과 같은 무역 파트너와 관세 및 다른 무역장벽을 낮추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체계에 대한 구속력있는 약속을 통해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했다”며 “미국은 지금 그러한 약속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EU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로, 전체 수입품의 70% 이상이 무관세”라며 “EU 수입품에 평균적으로 적용되는 관세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3일 미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각국이 미국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유럽산 자동차가 첫 번째 표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은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만 부과하지만, EU는 미국의 4배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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