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성능을 뛰어넘는 혈중 암엑소좀 분석 기술로 미국에서 진단 사업 착수
세계적인 엑소좀 전문기업 랩스피너가 2025년 하반기부터 LiquiDyne™(리퀴다인) 기술을 활용한 폐암 모니터링 서비스와 췌장암 조기 진단 서비스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시한다.
ACS Nano 지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LiquiDyne 기술./사진제공=랩스피너 |
리퀴다인 서비스는 기존 혈액 검사 대비 10,000배 이상의 민감도를 갖춘 혁신적 기술로, 혈액 속 고형암 유래 엑소좀의 성분을 직접 분석해 1기·2기 환자의 극소량 암 유전자 변이를 검출한다. 기존 방식으로는 감지할 수 없던 초기 암도 수 시간 내에 분석 가능해, 치료 경과 추적의 최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2025년 1월 미국화학회의 나노화학 전문 저널 ACS Nano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비소세포폐암 1~4기 환자와 정상인 대상 연구에서 100% 정확도로 암 특이 변이를 검출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랩스피너는 리퀴다인 서비스의 2025년 3분기 미국 정식 출시를 위해 지난해 12월 텍사스주 오스틴에 CLIA Lab(미국 임상검사실 인증 연구소)을 구축했다. 또한, MD 앤더슨 암센터, 뉴욕대 병원 암센터 등 미국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해 환자 검체 분석을 수행하며, 연구 및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폐암·췌장암 등 난치성 암 진단에 집중하고 있는 리퀴다인은 RNA 기반 진단 외에도 DNA, 단백질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 분석이 가능해,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난치성 질환 진단, 협력 병원·연구소·제약사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하여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임상 연구 및 랩 테스트 서비스를 구축,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임상 근거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랩스피너는 IBK창공 부산 10기 회원사로 선정된 이후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확장을 위해 UCSD(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바이오텍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UCSD GEA)에 참여했으며, San Diego Startup Week Founder's Fight에서 최종 8개 선정 기업 중 하나로 투자 유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랩스피너는 2025년 상반기 미국에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에서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향후 2027년 FDA 허가 신청을 거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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