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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어린이집 안 온다”…집 가보니 부패한 2살 여아 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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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빌라서 2살 숨진 채 발견…20대 부모 긴급체포
충남 서천에서 두 살배기 여아를 숨진 채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2023년 7월 경남 거제시의 한 야산에서 ‘거제 영아 살해 유기 사건’과 관련해 영아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이 2023년 7월 경남 거제시의 한 야산에서 ‘거제 영아 살해 유기 사건’과 관련해 영아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충남 서천경찰서는 20대 부모를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20분쯤 ‘어린이집에 아이가 등원하지 않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서천군청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아이 거주지인 서천읍 한 빌라 집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두 살 여아를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로, 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지 시일이 꽤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했다. 아이 아버지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친부모가 어린 자식의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화성시 제부도 풀숲에 숨진 갓난아기를 버린 친모와 친부에게 각각 징역 6년과 8년이 선고된 바 있다. 얼굴에 이불을 덮은 뒤 방치해 생후 88일 된 자녀를 죽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친부모도 지난해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023년엔 ‘거제 영아 살해 사건’과 ‘수원 냉장고 영아 살해 사건’을 계기로 전국 지자체가 ‘유령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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