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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위선자”라던 中감독, 이번엔 故서희원 가족 친구 맹비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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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구준엽 서희원 부부. 사진 I 구준엽 SNS


대만 톱배우 서희원(48)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 구준엽을 “위선자”라고 비판했던 중국 감독 왕쯔치가 이번엔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냈다.

14일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감독 왕쯔치(왕자기)가 고 서희원 절친인 자융제와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을 맹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왕쯔치는 서희제의 절친인 대만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0 자융제 이사장의 의상을 지적하며 “당신이 정말로 서희원을 사랑한다면, 서희원이 사망한 지 7일째 되는 날까지 빨간색이나 녹색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정말 슬펐다면 빨간색 옷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트집을 잡았다.

이에 자융제는 “이게 뭐가 문제냐”라며 “희원이는 아름다운 걸 좋아한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아름다워져야 한다. 우리는 그 미신을 믿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왕쯔치는 또 주제를 바꿔 고인의 수목장을 언급했다. 왕쯔치는 자융제를 향해 “너는 서희원의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너는 수목장을 말리지 않았다”면서 “수목장은 서희원과 그의 두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왕쯔치는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에게도 “무슨 권리로 장례식을 주선하고, 수목장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서희원이 왜 매장지도 없이 나무에 묻혀야 하냐”고 억지를 부렸다.

심지어 그는 대만 독립을 꺼내 “너희들을 갈기갈기 XXX버리겠다. 나는 지루할 때마다 정의를 집행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기가 막힌 자융제는 “한 번 해봐라”고 대응했다.

왕쯔치는 지난 9일 “과거 구준엽 부인인 고(故) 서희원의 팬이었다.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구준엽을 “늙은 한국인”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위선적인 홍보용 성명을 납득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이 없이, 곳곳에서 계산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왕쯔치는 구준엽이 서희원을 떠나 보낸 뒤 남긴 SNS 입장문에 “당신은 위선자(You are phony person)”란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마지막을 지켰다. 유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서희원의 유골함은 대만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고인은 수목장 형태로 영면한다.

수목장과 관련해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준엽은 가짜뉴스의 타깃이 되고 있는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모두 장모에게 넘기고, 두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나쁜 사람들이 권리나 재산에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서희원이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한 뒤 20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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