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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하늘양 조문 안 가는 게 맞다"…천하람,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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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2일 오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 김하늘(7)양을 추모하는 포스트잇과 아이브 장원영 사진이 걸려있다. 2025.02.12. kdh1917@newsis.com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대전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 김하늘(8)양의 부친이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조문을 부탁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아이돌 연예인이 조문하지 않는 게 더 온당하다"고 주장했다.

13일 천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 오는 건가'라는 잘못된 생각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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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0. xconfind@newsis.com



일부 누리꾼들이 하늘양 부친에게 '조문을 강요한다'며 악성 댓글을 단 것에 대해선 "8살 난 아이를 잃은 부모가 국민과 대중의 눈높이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게 대응할 수 있겠냐"며 "유가족의 대응에 다소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런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시고 악플은 자제해주시길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하늘양 부친은 지난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가 열리면 하늘이가 꼭 보내달라고 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며 장원영의 조문을 공개 부탁했다.

이후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하늘양을 위해 빈소에 가 달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하다"는 반응이 나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미 아이브 측이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인연이 없던 하늘양에게 예의를 갖춰 조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또 선례가 생기면 해당 사안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빈소에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아이브 팬들도 하늘양이 생전 좋아한 장원영 포토 카드 등을 보내 애도했다.

해당 사안이 논란으로 번지자 김 양 부친은 같은 날 오후 취재진에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것은,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근데 일부 매체에서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라며 함부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양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교사 A씨에게 현재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늘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이다. 이후 대전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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