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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Q] 트럼프 서명용 펜은 어느 회사 제품일까

조선일보 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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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사용한 펜을 지지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사용한 펜을 지지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식을 마친 뒤 워싱턴 DC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2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26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어느 대통령 때도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였다. 트럼프는 책상에 놓인 여러 개의 펜을 바꿔가며 서명을 했고, 서명을 마친 뒤 펜들을 지지자들에게 던졌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행정명령에 서명할 때 펜이 여러 개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법안 하나에 서명할 때마다 새 펜을 쓰고, 법안 추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감사 또는 격려의 표시로 서명에 사용된 펜을 기념품으로 나눠주는 전통을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경우 여기에 특유의 쇼맨십을 가미했다. 지난달 23일 트럼프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 문서를 공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보좌진에게 “(케네디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 장관 후보자에게 전하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전통이 확립된 때는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1945년 재임) 대통령 집권기로 알려져있다. 대통령마다 전통을 따르는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 가령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4년 흑백 인종차별을 공식적으로 철폐한 민권법에 서명할 때 동원된 펜은 최소 75개였고, 이 펜들은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법안 제정에 공헌한 이들에게 전달됐다.

트럼프는 펜의 상표에 대해서도 전임자들과 차별화 행보를 보였다. 2017년 1기 취임 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부터 써 온 ‘A.T. 크로스’사의 펜 대신 샤피사의 저렴한 마커펜을 고집해왔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때는 다시 A.T.크로스사 펜으로 돌아갔고, 트럼프 2기와 함께 샤피사 마커펜이 다시 백악관에 돌아왔다.

트럼프는 2018년 HBO 다큐멘터리 ‘악시오스’에서 “(대통령의) 기존 펜은 필기감이 형편없고 가격은 너무 비쌌다. 샤피는 훨씬 잘 써지고 가격도 거의 들지 않는다”고 했다. 단 트럼프 전용 마커펜은 주문 제작한 것으로 트럼프의 서명과 ‘백악관’이라는 문구가 금색으로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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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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