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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중국산 저가 철강 수입에 2년간 25% 관세 부과 검토..."국내 산업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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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중국산 저가 철강에 최대 25%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HD 쿠마라스와미(Kumaraswamy) 인도 철강부 장관은 전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가의 수입품으로 인해 인도 국내 업체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6개월 내에 중국산 철강에 15~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마라스와미 장관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인해 중국산 철강은 인도 제조업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인도 철강 산업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무역구제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산 철강 제품이 현지 생산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이프가드 관세가 정식 발동되면 최장 2년 간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GMK Center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제2대 조강 생산국인 인도는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철강 순수입국이 됐다. 이 기간 철강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830만 톤(t)에 달한 가운데, 특히 4~12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국가로, 급속한 경제 성장 및 인프라 지출 증가로 인해 국내 수요가 강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철강 가격은 폭락했다"며 "특히 12월 수입 급증으로 인해 인도 소규모 철강 생산업체들이 운영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해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 인도 철강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인도 철강 업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철강 공급업체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해 인도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특히 덤핑 철강이 쏟아지면 현지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ICRA는 "한국, 일본은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을 대체할 시장을 모색하면서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5년 3월)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인도 국내 철강 가격 하락을 압박해 업계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뭄바이의 한 노동자가 철강관을 쌓고 있다. 2010.0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 뭄바이의 한 노동자가 철강관을 쌓고 있다. 2010.0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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