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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아이오닉9, 가족이 함께 누리는 대형 SUV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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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한 전동화 기술에 첨단 편의 사양 더해
'E-GMP' 바탕 3열까지 플랫플로어
현대차 전기차 중 최대 배터리용량
현대자동차의 첫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9'은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패밀리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5m가 넘는 거대한 크기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은 듬직했고, 3열의 실내 공간은 편안한 가족여행에 맞춤형 같았습니다.

지난 11일 아이오닉 9을 타봤습니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부터 경기 양평군 이함캠퍼스까지 왕복 100㎞ 구간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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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제공=현대차)


처음 아이오닉9 앞에 서면 거대한 크기에 압도됩니다. 전장 5060㎜, 전폭 1980㎜로 커다란 덩치를 자랑합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전장 5060㎜, 전폭 1980㎜)와 동일하고, 기아 EV9(전장 5010㎜, 전폭 1980㎜)보다 큽니다.

덩치는 크지만, 물살을 가르는 보트를 닮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매끈한 느낌을 줍니다. 현대차는 '에어로스테틱' 디자인을 채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퀴를 감싸는 볼륨감이 포인트를 줍니다. 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대형 SUV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0.259Cd)를 달성했습니다.

차에 탑승하자 압도적인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130㎜로 현대차 승용차 중 가장 긴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인 만큼 바닥이 평평해서 더욱 넓고 편안한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3열은 상대적으로 비좁았지만 성인 남성도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정도로 공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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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제공=현대차)


탑승한 차량은 6인승이었는데 7인승 모델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열 시트는 스위블 시트로 문을 연 채 180도 회전 가능합니다. 2열 시트를 3열 시트와 마주 보는 형태로 조정하면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 중앙에 자리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앞뒤 최대 19㎝씩 이동할 수 있어, 1·2열 승객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수납공간 등 편의 사양을 갖췄습니다. 또 100W의 고출력 USB 충전 포트 6개가 차량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휴대폰은 물론 노트북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수하물 용량은 908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 적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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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제공=현대차)


캠핑이나 차박이 가능한 편의 사양도 많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차에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팟캐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인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적용된 아이오닉 9은 동급 전기 SUV 최초로 모든 트림에서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500㎞ 이상 확보했습니다.

가속패달을 밟자 커다란 덩치에도 부드럽게 나갑니다. 가속 구간에서도 액셀을 밟는 데로 신속하게 반응했습니다. 패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감속 시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이 곧바로 작동합니다. 탑승한 모델은 성능형AWD으로, 최고출력은 315kW(약428마력), 최대토크는700Nm(71.4kgf·m)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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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 실내 모습. 2열 시트는 180도 회전 가능해 3열 시트와 마주보는 형태로 조정하면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제공=현대차)


전기차의 낮은 무게중심과 강화된 서스펜션으로 방지턱 등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진동이 차단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 서스펜션을 설계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하는 데 최적화한 구조를 채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2·3열 탑승객의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셀프 레벨라이저 댐퍼'도 적용했습니다.

운전 중에도 실내는 조용했습니다. 앞 유리와 1,2열 창문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강성 발포제와 휠 하우스의 삼중 구조 패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을 적용해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줬습니다.

아이오닉9의 판매 가격은 7인승은 6715만원부터, 6인승은 6903만원부터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6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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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 실내 모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팟캐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제공=현대차)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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