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모든 순간이 '굿데이'… 지드래곤, 김태호 PD와 펼칠 '음악의 힘' [종합]

댓글0
MBC 새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
지드래곤, 김태호 PD 손잡고 전방위로 '음악의 힘' 발휘 예고
친정 MBC로 돌아온 김태호 PD, 부담감 없었을까
한국일보

13일 MBC 새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와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MBC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모든 이들에게 '굿데이'를 선사하기 위해 김태호 PD와 전방위 영역으로 판을 벌렸다. '굿데이'를 위해 MBC로 돌아온 김태호 PD와 정형돈, 그리고 지드래곤의 활약이 어떤 선한 영향력을 남길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13일 MBC 새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와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굿데이'는 "음악의 힘을 좋은 곳에 쓰고 싶다"라는 프로듀서 지드래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지드래곤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한 해를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노랫말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채워진다.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 어떤 음악이 탄생할지 최고의 프로듀서 지드래곤의 음악 프로젝트가 예고됐다.

특히 기획 의도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한 배우 황정민 김고은부터 연예계 대표 '88라인'인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광희 이수혁의 합류도 기대를 높인다. 이외에도 지드래곤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세븐틴 유닛 부석순(승관·도겸·호시)을 비롯해 홍진경 기안84 안성재 셰프 등 역대급 라인업이 빠르게 알려졌다.
한국일보

13일 MBC 새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와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MBC 제공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이후 오랜만에 MBC로 돌아온 김태호 PD는 이날 "항상 제 삶에서 중요한 포인트에 MBC 기자회견 자리가 있었다. 오늘 이 자리도 그렇다"라면서 "지드래곤이 저희와 이런 콘텐츠를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며 참여하셨다. 저희도 섭외가 이렇게 잘 된다는 기쁨과 함께 두려움이 있었다. 큰 맥락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 또 여기에 있는 분들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다같이 노래를 한다. 밸런스를 잘 맞춰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만나는 방법을 다양하게 했다. 매회 새로운 인물과 케미로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MBC 콘텐츠이다 보니 이슈와 성과에서 긍정적 성과를 내야 하기에 부담을 안고 있다. 억지스러운 구성을 많이 하려고 하진 않고 함께 하는 분들의 성향에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정형돈 역시 오랜만에 MBC 복귀를 알렸다. 정형돈은 "요즘 기획안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라면서 "지드래곤과 함께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과거의 모습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20년 만에 만난 이 모습이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도 된다. 긴장 반, 설렘 반, 걱정 반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늘 걱정과 불안감이 크다. 지용이가 하는 프로그램이고 제가 괜히 태호 형이랑 한다는 것 때문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보답하지 못할까 불안감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드래곤과 무려 4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는 김태호 PD는 "지드래곤과 이야기하던 당시 10대 가요제처럼 올해를 빛냈던 분들이 나온다면 어떨까. 지드래곤이 본인의 쓸모에 대한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2025년을 살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이 한 해를 기록하는 노래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지드래곤이 저희의 손을 잡았고 차별포인트는 지드래곤이다. 앞으로 잡은 손을 더 길게 잡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일보

13일 MBC 새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와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MBC 제공


지드래곤 역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공백, 쉬는 동안 선후배들의 활동을 많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모니터를 하다 보니 제가 어릴 때 선배들이 한 자리, 한 무대에서 화합을 보여주는 영상이 기억이 남았다. 그것이 저를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다. 어느 순간 K-POP이 글로벌에 나가고 콘텐츠 시스템이 과거와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교류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저도 중간 세대라고 생각한다. 빅뱅이 20주년이다. 이왕 (컴백을) 하는 것, 제대로 판을 짜고 싶었다"라고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정형돈 데프콘과의 재회 소감을 묻자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예능을 떠나 형들이 좋아서 이번 프로그램 내내 웃었다. 근래 그렇게 웃을 수 있는지 몰랐다. 웃다가 끝났다. 보고 싶었는데 봐서 좋았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나이야 자연스럽게 먹었지만 너무 즐겁게 놀면서 촬영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지드래곤은 가장 인상 깊었던 만남에 대해 고민 없이 정형돈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굿데이'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지드래곤의 인간적인 매력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코드쿤스트는 "무대 밑, 일상의 권지용이 짓는 미소가 예쁘다. 형이 마음을 쉽게 꺼내는 예능이 많이 없다. 무대 밑의 웃음을 보기 어렵지만 좋은 의미로 예쁘다.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원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지드래곤은 "'굿데이'로 음원이 발매된 후 수익금은 좋은 일, 좋은 날에 쓰일 예정이다. 노래에 담기길 바라는 메시지는 '위 아 더 월드'처럼 여러 가지를 생각했는데 멤버들을 만나 보니 제가 갇혀서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화를 통해 (생각이) 더 확장됐다. 지금은 어떤 노래를 해도 같이 하는 것에 대한 의미가 좋다. 다양하게 생각 중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제가 어렸을 때 들었던 한국 대중가수 선배님들의 노래, 진정한 한국 음악의 뿌리를 자연스럽게 저희가 부르면서 지금 세대나 외국 팬들에게 연결고리가 되는 취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지드래곤이 방점을 찍은 대목은 '함께'다. 그렇기 때문에 출연진의 노래 실력보다는 화합이라는 메시지가 지드래곤이 프로듀싱하는 음원에서 가장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굿데이'는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월드손예진, 안성재 셰프와 다정한 팔짱…'한끼 42만원' 식당 방문 “귀한 음식” [스타★샷]
  • 이투데이故 설리 친오빠, SNS 글 김수현 저격이었나…"높은 곳에서 떨어질 김씨"
  • 조이뉴스24[리뷰]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분량 아쉽지만, 김선호로 이어질 ♥ 연대기
  • 엑스포츠뉴스윤도현 "故신해철, 미발표곡만 100곡…교류 중 안타깝게" 그리움 (보고싶었어)[종합]
  • 매일경제6세 연상 ‘교회 오빠’와 결혼 11년 만에 득녀한 여배우, 시크한 슈트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