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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동생 양세찬 갑상선암 소식 들었을 때…심장이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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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개그맨 양세형이 동생인 양세찬이 12년 전 갑상선암에 걸렸을 당시 심경을 전했다.

양세형·양세찬 형제는 1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개그맨 형제로서의 삶을 이야기했다.

양세형은 2004년 SBS 7기, 양세찬은 SBS 8기 코미디언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활동 초반에는 서로 형제라는 밝히지 않았다.

데뷔 초반 형인 양세형이 큰 인기를 얻자, 양세찬은 ‘나도 잘 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양세찬과 같은 개그 코너를 하고 싶었는데, 세찬이가 사람이 다 찼다고,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 그 뒤로 1년 정도 어색한 사이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양세형은 양세찬이 갑상선암에 걸렸을 때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며 “괜찮다고 말하면서 그 암에 대해서 검색을 엄청 많이 했다. 제 역할은 걱정해 주는 것보다 멘털 관리, 웃음 치료사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은 “이제 더 이상 형을 쫓아다니는 어린아이가 아니라서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형이 이렇게까지 걱정을 안 했을 것 같다”고 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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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양세찬은 2013년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갑상선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말하곤 했다.

양세찬은 2018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코미디 빅리그’ 녹화 준비를 하다가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당황하면 동생이 의지할 곳이 없어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며 “또 얘가 돈을 못 벌고 딸린 식구들이 있어도 예를 먹여 살릴 자신이 있었다”고 형제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암으로, 갑상선에 혹(결절)이 만져져서 검사를 하는 경우 약 5%가 암으로 진단받는다.

갑상선암 대부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다고 보고된다.

갑상선암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아래쪽과 양쪽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질 때, 단일 결절(혹)일 때, 결절 4㎝ 이상일 때, 호흡 곤란, 성대 마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암을 의심해야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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