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솔로지옥4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 |
넷플릭스 솔로지옥4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 |
넷플릭스 솔로지옥4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 |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솔로지옥4' 제작진이 화제가 된 육준서 이시안 커플의 동침 장면에 대해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4'의 연출을 맡은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매 시즌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급 인기를 경신한 가운데, 시즌4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역대 시즌 중 첫 주차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톱10 진입은 물론 뜨거운 화제성까지 기록한 것. 이에 일찌감치 시즌5 제작을 확정하면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최초'의 기록도 세웠다.
<【N인터뷰】②에 이어>
-육준서 씨, 이시안 씨가 한 이불을 덮고 있는 장면이 화제가 됐는데 제작진의 반응은.
▶(박수지) 현장에서도 많이 놀라기는 했다. MC들과 똑같은 반응이었다. 경악이라기보다 관계가 저렇게 갑자기 급진전할 수 있구나 싶어서 놀랐다.
▶(김재원) 특별히 뭐가 있었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한 이불을 덮은 모습이 (화제가 된 것 같다) 20대 남녀가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총 네 커플이 최종 커플이 됐는데 이들의 '현커'(현재 커플) 여부도 알 수 있나.
▶(김재원)이 자리에서 누가 '현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실례인 것 같다. 다만 출연자분들에게 이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으니, 시청자분들에게 가감 없이 밝혀달라고 부탁을 드린 상태다. 각자 어떤 방식으로든 밝히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MC들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김재원) 준서 시안 커플이 갈등이 있었는데 MC들이 다른 의견을 내고 토론하더라. 각각의 편을 들면서 이야기했다. 그게 너무 좋은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한쪽으로 쏠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규현 씨가 출연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변해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이 프로그램 전체를 생각해 주는 모습인 것 같아서 인상 깊었다. 그리고 홍진경 씨는 항상 화제가 된다. 타고난 스타성이라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시청자 중에는 시즌1, 2까지는 MC가 왜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시즌3부터는 '내 마음과 똑같아'라는 반응이 많아졌다. 시즌3부터 덱스 씨도 합류하면서 패널에 대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올라갔다.
-연출의 원칙은.
▶(김재원) 리얼리티쇼에서 가장 힘든 지점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되뇌는, 뭔가를 하고 싶은데 참아야 하는 것이다. 저희가 개입하거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균형이 깨진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게 리얼리티쇼의 기본인 것 같다. 개성도 있고 다양한 장면이 나오는 건데 무조건 아름답게 하는 건 작위적이고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것 같다.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힘들지만, 꼭 필요하다.
-출연자들의 사생활 검증은 어떻게 하나, 실제 연애 여부도 확인하는지.
▶(김재원)학창 시절 친구분들, 지인분들 이야기도 듣고 멘탈 케어 부분에서 인터뷰하면서 여러 검증을 거친다. 그래도 저희가 수사 기관이 아니니까 출연자의 인생을 다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거꾸로 이 정도로 유명한 프로그램에 설마, 과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나올까 라는 생각도 한다. (실제 연애 여부는) 나중에 문제가 되면 페널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출연한다. 금전적인 페널티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스핀오프 계획은.
▶(김재원) 왕중왕전을 해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프리지아 씨, 덱스 씨, 관희 씨 등 기존 시즌에서 출연해 주신다고 하면 왕중왕전도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워낙 다른 활동을 하고 계셔서 (어려울 것 같다).
-여러 연애 프로그램 중에서 '솔로지옥'의 승부수는.
▶(김재원) 어쨌든 비주얼을 1순위로 본다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잘 생기고 예쁜 분들이 마음고생하고 0표도 받고 울고 경쟁하는 모습이 재미인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연애 시장의 프리미어리거를 보는 느낌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과거에는 참신함이 강점이었는데 지금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되었다. 방향성은 무엇인가. 앞으로 몇 시즌까지 하고 싶나.
▶(김재원) 당연히 기회만 되면 영원히 하고 싶다. (웃음) 그건 시청자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셔야 한다. 비주얼을 본다고는 하지만 진정성이 없다면 외면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되게 상반된 니즈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와 다른 리얼리티인데, 드라마 같은 일이 생기길 기대하시는 거다. 저희 역시 드라마 같은 서사를 만들면서 최종 결과까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임하고 있다.
-언제 제일 뿌듯하고 좋은지.
▶(김정현)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좋을 때 제일 좋다.
▶(김재원) 저도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엔 계속 20대 같고 저도 젊은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판단하게 된다. 젊은이들과 항상 함께할 수 있고. (웃음)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고 보기 좋더라.
▶(박수지) 저도 설레고 싶은 마음으로 임한다. 시청자와 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연애 프로그램 위주로 연출을 했는데 곧 '동미새'를 선보인다. 결이 다른 프로그램인데.
▶(김재원)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예능 PD로서 연애 프로그램만 하는 건 아니니까 기획했다. 주로 박수지 PD가 맡아서 하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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