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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인용, 파면해야" 58% vs "기각해야"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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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2월2주차 여론조사
전문가 “탄핵의견·헌재 신뢰도 변화 감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응답자 58%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38%는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69%)에서도 탄핵 인용 의견이 높은 가운데 보수층에서는 73%가 기각을 지지했다.

여론조사 기관 4개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탄핵 인용 의견은 3%포인트 늘었고, 탄핵 기각 의견은 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는 오차범위(± 3.1%포인트) 내에서 움직인 것으로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손경호 케이스탯리서치 수석연구원은 통화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탄핵 인용이 지난주에 비해 조금 상승하고, 기각해야 한다는 부분이 조금 하락했다”며 “헌재에 대한 신뢰도도 조금씩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나는 등 여론 변화가 감지돼 앞으로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20대(30%)·30대(27%)가 40대(22%)보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는 것이다. 최근 윤 대통령은 20·30세대를 겨냥한 메시지 발신을 늘리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도 20·30세대의 참가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5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6%에 그쳤다. 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 4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54%로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중도층에서도 헌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61%, 보수층은 65%가 헌재를 불신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응답 4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조사기간: 2025년 2월 10일 ~ 2월 12일(3일간),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표본크기: 1,001명(가중값 적용 후 1,0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ㅈ 무작위 추출, 응답률: 21.9% (총 4,578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1명 응답 완료), 접촉률: 28.5%,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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