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는 박수홍이 아들 재이의 100일을 기념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집안 곳곳이 ‘재이 하우스’로 변신한 가운데,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의 애틋한 육아 일상이 그려졌다.
“모유 수유도 국내 최초 방송?”… 박수홍, 순간순간이 감동
재이가 온몸으로 모유를 먹는 모습을 보며 “배고팠나 봐. 그런데 울지도 않네”라며 대견해했고, 다리가 삐져나온 모습을 보고 “순간순간이 아깝다”며 아이의 모든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재이의 트림을 능숙하게 시키던 박수홍은 “자고 일어나서 번개 머리가 됐다. 나도 그런데, 아빠랑 똑같다”며 흐뭇해했다. 직접 만든 동요를 불러주며 “사랑해”를 연발하는 모습에 송선미는 “보통 아빠들은 좋아도 좀 덜 드러내는데, 오빠는 자식 사랑을 감추질 못한다”고 감탄했다. 이에 안영미는 “이게 자제한 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십불출 등극?” 재이 바라보는 박수홍의 끝없는 애정
송선미가 “옛날에는 이렇게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했다”라고 하자, 박수홍은 “너무 빨리 적응하는 거 아니냐?”며 웃었다. 이에 최지우는 “차마 팔불출이라는 단어는 못 썼다”고 했고, 안영미는 “팔불출이 아니라 ‘십불출’”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재이가 풍선 놀이에 푹 빠진 모습을 보며 김다예는 “아빠 꿈이 재이랑 디즈니랜드 투어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제가 다른 아빠들보다 나이가 많지 않냐. 시간이 유한하다. 할 수 있는 시간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며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최대한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듣던 김다예는 “재이가 커서 여보랑 같이 다닐 생각을 하니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고, 박수홍 역시 “내 얘기를 하면 저렇게 운다. 맨날 나한테 건강하라고 말한다”며 아내의 애틋한 걱정을 전했다.
“130살까지 살아야 해”… 아내를 향한 걱정과 배려
이날 방송에서는 김다예의 건강을 걱정하는 박수홍의 모습도 그려졌다. 그는 “염증 수치가 일반인보다 20배가 높다. 입원 치료도 받았고, 수술도 받았다”며 단유를 권했다. 하지만 김다예는 “모유가 나올 때까지는 하겠다”며 아이를 위한 마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송선미는 “운동 열심히 해야 한다. 애들 체력은 장난 아니다”고 조언했고, 박수홍은 “130살까지 살려면 식단을 알려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 반응 “이게 자제한 거라고?”… 현실판 ‘십불출’ 박수홍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팔불출도 아니고 십불출ㅋㅋㅋ”, “재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정말 애틋하다”, “김다예 건강 걱정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들 재이를 향한 사랑과 아내를 향한 배려가 돋보인 박수홍. 그가 꿈꾸는 디즈니랜드 투어가 이루어질 날이 더욱 기대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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