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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조문 와달라" 하늘이 아빠 뜻밖의 논란에…"강요 아닌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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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양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포토카드가 부착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손에 목숨을 잃은 김하늘양(8) 아버지가 그룹 '아이브' 장원영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조문을 강요한 게 아니라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한겨레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하늘양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전 하늘이가 좋아했던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것은,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며 "근데 일부 매체에서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라며 함부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늘양 아버지는 전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 달라고 해, 제가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하늘이의 꿈 그 자체였던 장원영씨가 가능하다면 아이를 보러 한번 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장원영의 SNS(소셜미디어) 계정 등에는 실제로 그가 조문에 나서야 하는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8세 하늘양과 이 학교의 40대 여교사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과 교사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의식 있는 상태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교사는 병원에서 수술받기 전 경찰에게 "내가 범행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가해 교사의 집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교사의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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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재학생 김하늘양(8)이 교사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11일 범행이 발생한 학교에서 인근 주민이 하늘양을 추모하는 모습. /사진=뉴스1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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