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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아동학대’ 손웅정 징계 요구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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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축구아카데미’ 지도자 3명
폭력 비위 인정… 축구협회에 요청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사진)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징계위기에 놓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손 감독을 포함한 아카데미 지도자 3명을 조사한 결과 윤리규정상 폭력 비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12일 밝혔다. 폭력 비위에는 폭언과 욕설 등이 포함된다. 센터는 규정에 따라 이날 조사 결과를 문체부에 송부했다. 문체부는 조만간 축구협회에 손 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축구협회는 징계위원회를 꾸리고 90일 이내에 손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 뒤 문체부에 통보해야 한다.

손 감독 등은 지난해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아카데미 원생인 아동 A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손 감독에게 욕설을 들었고 다른 지도자들에게 엉덩이를 맞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들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과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명령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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