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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미사·다산신도시 상가 '찬밥 넘어 쉰밥신세' [경매뚝딱]

파이낸셜뉴스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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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경매건수 2년새 14배 폭증
작년 매물 700개…매각률은 15%



이른바 '공실 폭탄'에 높은 관리비와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신도시의 수많은 상가들이 경매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기도 동탄과 미사, 다산에서만 지난해 700여개 매물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매각률도 15%에 그치는 등 새 주인 찾기에도 난항을 겪는 양상이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동탄(화성시 반송·석우·청계·능동·영천·중동·금곡·방교·오산·장지 등) △미사(하남시 풍산·미사·망월·선동) △다산(남양주시 다산동·지금동) 등 세 신도시의 상가 경매 진행 건수는 2년 사이에 50건(2022년)에서 710건(2024년)으로 14.2배 껑충 뛰었다.

최근 3년 추이를 살펴보면 동탄은 38건(2022년)→141건(2023년)→302건(2024년)으로 8배, 미사는 11건→31건→343건으로 31배 증가했다. 지난 2020~2021년 지식산업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선 다산신도시의 경우, 2022년에는 1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 7건, 2024년 65건으로 대폭 늘었다. 새로운 주거단지 조성 과정에서 과잉 공급된 상가가 수난시대를 겪는 양상이다. 동탄의 한 공인중개사는 "우리가 입주한 빌딩만 해도 지금 1, 2층 공실인 곳들은 7년 넘게 세입자를 못 찾고 있다"며 "이자는 높아지는데 상가 임대료를 한푼도 못 받으니 경매에 넘어가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각률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이들은 경매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 2022년 미사의 상가 매각률은 36.4%였지만 지난해 10.8%로 떨어졌고. 동탄(31.6%→19.9%)과 다산(100%→20%) 역시 매우 저조한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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