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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아직 그 수준 못 갔다”...굴스비 ”정신 번쩍 드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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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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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아직 연준 목표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AFP 연합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뛰어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1월 CPI로 볼 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이 원하는 “그 수준까지 아직 못 갔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1월 CPI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에 출석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큰 진전’을 이루기는 했다면서도 “그러나 거기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2%로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1월 CPI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월은 “따라서 연준은 지금 당장은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지속하려 한다”고 못 박았다.

더 멀어진 추가 금리 인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5% p, 0.25% p 2회 등 기준 금리를 모두 1.0% p 내렸던 연준은 지난달 올해 첫 FOMC에서는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점 퇴색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당초 6월과 연말 각각 1회 추가 금리 인하를 점쳤지만 이제는 9월에나 한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을 낮춰 잡았다.

올해 2회 금리 인하 전망은 급격히 후퇴했다.

코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애덤스는 분석노트에서 “연준은 1월의 뜨거운 인플레이션 발자국을 물가 압력이 계속해서 경제의 수면 아래에 거품을 형성하고 있다는 믿음을 확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덤스는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어쩌면 올해 금리 인하는 아예 끝내려는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정신이 번쩍 든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1월 CPI가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런 흐름이 앞으로 몇 달 지속되면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임무는 완수되지 않았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는 다만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물가지표가 고무적이었던 데다 1월 물가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때 1월 CPI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연준 추가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더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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