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美 국방 "우크라, 헛된 꿈 버려라...영토 회복· 나토 가입·미군 주둔 안돼"

뉴스핌
원문보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2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헛된 목표'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도 여러분처럼 주권적이며 번영하는 우크라이나를 원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2014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미국이 추진하려는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의 '현실적 결과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그세스 장관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전 보장을 위해 유럽 및 비(非)유럽 국가로 구성된 군대 주둔이 필요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파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두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게 될 평화유지군은 나토의 임무가 아니며, 이에 따라 집단 방위 제5조 조약의 보호 대상도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조해온 종전 협상 조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러시아의 요구를 거의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에 의해 강제 병합되거나 점령된 영토 회복, 나토 가입을 통한 안전 보장, 미군을 포함한 평화유지군 주둔 등을 종전 협상의 핵심 내용으로 제시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종전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헤그세스 장관이 언급한 내용이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안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ckim10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돈봉투 상고
    돈봉투 상고
  2. 2순직 공무원 유가족 위로
    순직 공무원 유가족 위로
  3. 3수원FC 단장 사임
    수원FC 단장 사임
  4. 4남북군사회담 대비 워크숍
    남북군사회담 대비 워크숍
  5. 5패스트트랙 항소 포기
    패스트트랙 항소 포기

뉴스핌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