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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우주에서 컬러 우주로"...한미 합작개발 스피어엑스 28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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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우주기관이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오는 28일 우주로 향합니다.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소형 자동차 크기로 삿갓 모양의 독특한 방어막을 갖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적외선을 사용해 우주를 102개 색으로 관측하는데, 10억 개의 천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흑백 영화가 컬러 영화로 바뀐 것과 같은 변화입니다.

기존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은 특정 천체를 좁고 자세히 관측했다면, 스피어엑스는 마치 숲을 보듯 우주 전체를 훑듯이 관측합니다.

2년 반 동안 지구를 돌면서 우주 전체를 총 4번 관측해 세계 최초의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 빛의 총량도 측정해 우주의 기원과 진화의 비밀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유진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스피어엑스 우주 망원경은 기본적으로 광시야 망원경을 사용하고 선형 분광 필터라는 특별한 필터를 사용하고 자기만의 특별한 냉각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적외선으로 온 하늘을 관측합니다.]

[기자]
NASA의 중형 우주탐사 임무인 스피어엑스 프로젝트의 유일한 국제협력기관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했습니다.

천문연은 영하 220도 우주환경을 구현한 극저온 진공 챔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NASA에 공급했으며, 이를 통해 스피어엑스의 성능 검증을 마쳤습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스피어엑스가 만든 자료를 분석하는 과학연구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공동개발 과정에서 비공개 기술이 공유되는 등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우주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 스피어엑스를 활용하면 태양계를 넘어서 우리 은화 전체에서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연구할 수 있고요. 이는 외계 생명체 탐사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상에서의 최종 테스트를 마친 스피어엑스는 우리 시각으로 28일 정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출발합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YTN 임늘솔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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