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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물가지수 3% 상승하며 예상치 웃돌아…금리 인하 속도 늦춰질 듯

동아일보 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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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2.9%를 웃돌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예상치(3.1%)를 상회했다. 미 CNN방송은 3%대의 상승률을 보인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에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휘트니 왓슨은 “이번 발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다음 달 회의에서 연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 이는 다가올 관세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썼다.

일각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일 미 상원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두고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 인하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그간 수차례 금리 인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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