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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보란듯 "미사일 정확도 높여야"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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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2일(현지시간) "과거에는 미사일 정확도가 일정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여겨졌지만 이제 더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다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방위산업박람회를 둘러본 뒤 "첨단 군사역량을 성취하는 것은 쿠란(이슬람 경전) 명령을 따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

이어 "적이 제재를 계속했지만 이란의 방위력은 놀랍도록 발전했다"며 "이제 이란의 방위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우방의 존경을 받고 있고, 적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으며 이 나라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에도 군 행사에서 이란이 서방과 맺은 2015년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2018년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을 가리키며 "미국과 협상해도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재임 중인 사람이 그 합의를 파기했다"며 "그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우리에게 거짓말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이런 발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며 각종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던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미국 재무부는 "수억 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 수백만 배럴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국제 네트워크를 제재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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