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 좌초된 필리핀 함정 시에라 마드레호 주변을 순찰하는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의 모습이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기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필리핀이 12일(현지시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을 '스쿼드'(S-QUAD)에 가입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이날 주요 비즈니스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한국을 스쿼드에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쿼드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체로 호주, 일본, 필리핀, 미국이 가입되어 있다.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잦은 충돌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군사력 증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브라모스 참모총장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이고 강압적이며 기만적인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헌 서부 필리핀해(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도 선박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10년 동안 350억 달러를 투입하는 '호라이즌스'(Horizons)라는 군 현대화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브라모스 참모총장은 잠수함과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모스 참모총장은 "우리는 군도라서 잠수함 없이는 군도 전체를 방어하기 정말 어렵다"며 "최소한 두 척의 잠수함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향후 몇 년 동안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은 3억 7500만 달러로 필리핀은 지난 2022년에는 인도로부터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한 바 있다.
또한 브라모스 참모총장은 남중국해에서 미국 및 캐나다와의 공동 해양 활동을 진행 중이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과의 공동 활동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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