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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모디, '글로벌 무역전쟁' 속 미국행…트럼프에 '선물' 안기나

연합뉴스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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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회담서 무역·에너지·방산·불법이민 논의 전망…브로맨스 재연도 관심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개최할 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인도 NDTV와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12∼13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13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지난달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 이은 네 번째 정상회담 상대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남다른 친분을 이어가며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는 인도를 비판하면서도 모디 총리 개인을 겨냥해 비난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주의를 강조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이라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등 우방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국이 서로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요구와 더불어 양국 정상의 이번 만남은 '거래' 측면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의도를 아는 인도 정부는 이미 관세 인하, 미국산 무기·가스 수입 확대 방침 등 '선물' 제공 의지를 드러냈고, 정상 회담에서 이를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송환 의지도 밝힌 상태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무역과 불법체류자 문제 외에 원자력 개발 협력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디 총리는 전날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만난 J.D. 밴스 부통령과 원자력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 기술을 통해 인도의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를 미국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모디 정부는 원전 건설을 위한 원자로 공급에 GE 히타치 원자력,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 공사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원자력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인도 외무부는 모디 총리 방문 기간 프랑스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에도 원전 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모디 총리는 미국 방문 기간 트럼프 행정부의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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