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대만에 라이칭더(賴?德)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의 대만 영공 침입이 하루 평균 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대만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이 지난해 10월14일 대만 마쭈(馬祖)섬 인근을 항행하며 경계를 서는 모습. 2024.10.14. |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대만에 라이칭더(賴?德)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의 대만 영공 침입이 하루 평균 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이 대만 국방부 발표를 집계한 보도를 보면, 지난해 5월 라이칭더 총통 취임 후 지난달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은 중국 군용기는 하루 평균 10.6기였다.
대만 국방부는 차이잉원 2기 정부였던 2022년 8월6일부터 매일 발표 '해·공역 동향'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ADIZ를 포함해 더 넓은 지역에서 확인된 중국 군용기는 하루 평균 13.6기에서 15.5기로 소폭 늘었다.
이 신문은 "중국군이 대만에 가까운 공역에서 비행을 늘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만해협 등에서 확인된 중국 함선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5.2척에서 약 1.6배인 8.1척으로 늘었다. 중국 해경국의 함정도 라이 총통 집권 후 늘었다.
대만 국방부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을 상대로 대만해협을 '내해'로 규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며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이 총통은 차이 전 총통과 같은 민진당 소속이지만 더 적극적인 친미·독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라이 총통을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라이 총통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과 국경절 연설 직후인 10월 등 대만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다.
지난해 12월 라이 총통이 미국령인 하와이·괌을 경유해 남태평양 도서국을 순방한 직후에는 대만 주변에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 사실상 포위훈련을 하며 대만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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