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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동결 시사한 파월 “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美경제 강해”

서울경제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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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정례 청문회서 “금리, 좋은 위치”
인플레이션은 “개선됐지만 다소 높은 상황”
트럼프 정책엔 “연준의 일 아냐” 선그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에 이어 다음달 18~19일(현지 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11일 미국 워싱턴DC 연방 상원 정례 청문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은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꽤 좋은 위치에 있다”며 “통화 정책 입장(=금리 수준)은 상당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정책 입장을 조절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가 예전보다 경제를 위축시킬 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까지 잘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현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동시에 고용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빨리 진전되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정책 긴축 정도를 너무 빨리 줄이거나 많이 줄일 경우 인플레이션의 개선 추세를 막을 수 있다”며 “동시에 너무 느리게, 적게 줄일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부당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4만3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9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11∼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보다 총 10만명 상향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고용 흐름은 오히려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실업률은 4.0%로 낮아졌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한 자연실업률(4.4%)보다 뚜렷이 낮은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

루이지애나 주 상원의원인 공화당 의원 존 케네디는 사실상 연준이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이른바 ‘소프트랜딩’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케네디 의원은 “파월 의장과 일부 동료들이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착륙이 이렇게 부드러울지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을 이뤘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가 말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상당히 둔화했다”면서도 “연준의 2% 장기 목표에 견줄 때 다소 높은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해 석달 째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관한 의원들 질의엔 “연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직접적인 평가를 삼갔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몇 개월 간 고공행진한데 대해서는 “장기금리는 연준 정책과 특별히 밀접하게 관련되지 않은 이유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예산 적자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장기금리는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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