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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극우 5·18 광장 집회 불허, 타협 대상 아냐"

연합뉴스 장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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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영 고민 중, 이달 중순 이후 의견 청취"
강기정 광주시장[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한 극우 유튜버의 5·18 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에 대해 "충돌을 유발하고 혼란을 초래하는 집회를 강행하는 극우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12.3 계엄이 위법·위헌하다는 국민의 뜻을 확인하고도 내란에 동조하고 선전·선동을 일삼는 반헌법, 반민주주의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광주는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낸 도시"라며 "대한민국과 광주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세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의 선전·선동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인정받을 수 없다"며 "광주는 어제도 오늘도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는 오는 15∼16일 5·18 민주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광주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기본조례'를 근거로 승인을 내지 않았다.

안씨 측은 광장 사용 승인이 불허됐지만, 인근 금남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 시장은 "주변에서 (집회)하는 것을 물리력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서 고민"이라면서 "의도치 않은 충돌이 일어날 수 있겠고, (극우 측에서) 그 충돌을 유도하고 바랄 수도 있겠고, 극우 측은 충돌 혼란을 불러일으켜서 존재감과 이슈를 제기하고 싶어서 그럴 것이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가 검토 중인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이 광주 시민이 이용하는 공항이다 보니, 광주 시민의 항공 접근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시장으로서는 당연한 고민이기 때문에 그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십구재 이후 (광주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 시장은 "사십구재가 끝나는 2월 중순 이후부터 의견을 모아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의 재검토를 시사했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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