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실질 타깃은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실질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대미 철강 수출 상위 5개국은 캐나다와 브라질, 멕시코, 한국, 독일로 중국은 빠져있지만 세계시장으로 쏟아져 나온 중국 저가 철강이 제3국 대미 수출에 힘을 싣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중국산 저가 철강을 국내용으로 사용하면서 자체 생산한 철강의 수출 여력이 더 커졌고, 베트남의 경우 중국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재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중국의 건설 경기 불황 등으로 중국 내 수요처를 찾지 못한 중국산 과잉생산 제품들이 저가로 세계시장에 쏟아지면서 미국 철강산업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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