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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왕소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웨이신 모멘트에 어머니 장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나는 오늘부터 그녀와의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선언은 고 서희원의 사망과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을 존중하지 않고 대중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며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 측이 왕소비와 장란의 계정을 무기한 차단한다고 밝힌 뒤에 나왔다.
왕소비는 "나는 불효이자이지만 이런 사람이 지지를 받게 놔둘 수 없다. 그는 내 어머니이지만 그와 나의 생각은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나는 못난 놈이고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난 물건이 아니다. 그는 평생 먹고 살 돈을 벌었고, 그게 부족하면 또 나에게 목숨을 요구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어머니를 향한 비난이 거세고 자신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자 왕소비가 재빨리 모친을 손절한 셈. 그러나 누리꾼들은 왕소비를 향해 "전략적 관계 단절 아니냐", "모자 관계 단절을 몇 번이나 더 연기할 셈이냐", "또 드라마를 찍냐. 유치하다"고 꼬집고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왕소비는 그간 어머니 장란과 함께 고 서희원과 관련한 유언비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해 왔다. 고 서희원의 사망이 공식화되기 전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 프로필을 검은 사진으로 바꾸고, 대만으로 귀국해 고인을 내 영원한 가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취재진 앞에서 약 30분간 우산 없이 비를 맞는 모습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그러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골을 일본에서 대만으로 옮겨 온 전세기 비용을 왕소비가 댔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계정 운영자가 장란, 왕소비 모자와 자주 교류한 지인이며, 장란 수양아들을 자처하며 라이브에도 수차례 등장한 인물로 지목됐다. 왕소비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한 적도 있다고 전해졌다.
분위기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왕소비가 이번엔 어머니와 손절로 선을 긋고 나선 셈.
왕소비가 어머니와 절연을 선언하고 손절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륜설 끝에 2021년 왕소비가 서희원과 이혼했을 당시에도 부정적 여론 속에 왕소비가 어머니를 솔절했다는 설이 돌았다. 당시 장란은 서희원을 비난하고 아들을 옹호하면서도 '겁쟁이'라고 폭로했는데, 이후 장란은 "우리(아들 왕소비와)는 연락을 하지 않았고 모두 팔로를 취소했고 전화 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고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을 여행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숨졌다. 일각에서는 패혈증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인의 시신은 일본 현지에서 화장됐으며 지난 5일 남편 구준엽이 유골함을 안고 대만으로 귀국했다. 유가족은 유골을 일단 자택에 안치한 뒤 수목장을 치르기로 했다.
그간 침묵했던 구준엽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말 못할 슬픔을 토로했다.
구준엽은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라며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고 했다. 이어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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