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는 최근 공개된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스와는 항상 가족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어는 1987년 액션 전문 배우 윌리스와 결혼했으나, 13년 만인 200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루머, 탈룰라, 스콧이라는 세 딸을 뒀다. 이후 윌리스는 2009년 현재의 아내인 에마 헤밍과 결혼했고, 무어는 2005년 배우 애슈턴 쿠처와 결혼했다가 2013년 결별한 바 있다.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와 만난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캡처 |
무어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가족일 것"이라며 "다만 형태가 다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주 윌리스의 자택을 방문하며, 그가 자녀와 아내에게 응원받는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무어는 "내게는 (윌리스를 만나는 게 )당연했다. 모습을 비추는 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가정과는 다른 방식의 생활이어도 잘 작동한다는 걸 보여주는 게, 다른 이들에게도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이혼 후에도 삶이 있다. 사랑으로 공동양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윌리스는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은 뒤 배우 경력을 중단했다. 그로부터 1년 뒤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이 해 2월 전측두엽변성협회(AFTD) 홈페이지를 통해 낸 성명에서 "그(윌리스)가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어는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서브스턴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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