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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이재훈, 칭찬합니다”...제주도 폭설에 제설작업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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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쿨의 메인보컬 이재훈. 이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주말 제주도 곳곳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그룹 쿨의 이재훈이 직접 동네를 돌며 눈을 치우고 다녔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A씨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수 이재훈 님의 봉사활동”이라는 글과 함께 이재훈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특수차량을 타고 눈을 치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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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이 제주도 폭설에 동네를 돌며 제설하는 모습. 스레드 캡처


A씨는 이어 “눈이 내리면 밤낮 새벽 가리지 않고 온 동네 눈을 치워준다. 몇 년 동안 변함없이 고마운 연예인”이라고 칭찬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은 “어제도 서울 스케줄이 있는데 새벽에 눈을 치워주고 가더라. 정말 대단하다”며 미담을 더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올해도 눈을 치우시는구나. 재작년에 제주시청 민원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칭찬 글 본 적 있다” “그 동네 살 때 이재훈님 아니었으면 다닐 수 없었다”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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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미담글. 제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앞서 2022년에도 제주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이재훈의 ‘눈 치우기’ 칭찬 글이 올라왔다.

한 도민은 “제주시 애월읍의 작은 마을에는 외지인이 많아서 어느 누구도 눈을 치우지 않는다. 그런데 단 한 사람이 있다”면서 “쿨의 이재훈님의 작은 제설 차량은 동네 길을 수시로 지속적으로 이번 폭설에도 길을 열어주셨다. 혼자 제설하고 염화칼슘 뿌리고 하루에도 수없이 내리는 눈을 이리저리 밀어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이 멈춰도 오랫동안 눈이 녹지 않는 동네인데 이재훈님의 제설로 인해 빠르게 소통됐다”며 “노래만 잘 부르시는 분이 아니라 동네 사랑은 저 눈 만큼이나 순수 지성 그대로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재훈은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작은 기다림’ ‘해변의 여인’ ‘운명’ ‘애상’ ‘JUMPO MAMBO’ ‘아로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재훈은 2013년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뒤 현재까지 제주도민으로 생활하고 있다. 2020년에는 뒤늦게 결혼과 두 아이 출산 소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미 2009년 7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했다고 밝혔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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