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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광주 집회 가겠다는 전한길에 "거기가 어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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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사용 불허에 전한길 "독재" 비판
"광주시민과 불상사 날 수 있기에 불허 당연"
강기정 광주시장이 일부 집회 단체의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너무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5·18 민주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했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관할 지자체장으로서 불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0일 박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일어나고 있는 정치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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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일부 집회 단체의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너무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5·18 민주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했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관할 지자체장으로서 불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현민 기자


박 의원은 우선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 5만2000여명이 몰리는 등 집회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것과 관련, "현재는 양대 진영으로 분열하고 있다"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이나 일부 보수, 특히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되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일어나는 정치 시위에 대해 조기 대선을 앞둔 양 진영의 결집이라는 취지로 해석한 것이다. 이어 박 의원은 "결국 대통령 선거는 내란 세력과 내란 반대 세력이 결집해서 나온다"며 "내란 (심판)은 헌재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감옥에 갇히면 그만이다. 그래서 윤석열의 준동은 머지않아 끝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월15일 광주 5·18 민주화 광장 집회를 불허한 것을 두고 '독재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박 의원은 "5·18 그 신성한 곳에서 내란 세력 옹호 집회를 허락했다가 광주시민들과 불상사가 날 수도 있기에 허락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씨인지 뭐 김한길씨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5.18 광장 거기가 어디라고 거기 와서 (집회를) 하겠다는 거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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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씨는 8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전씨는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얼마든지 와서 민주화에 관해 이야기하라고 하는 게 맞다"며 "오히려 오지 마시라고 하는 것은 독재로 광주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6일 강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극우 유튜버 안정권이 5·18 민주광장에서 내란 동조, 내란 선동 시위를 하겠다고 문의해왔다"며 "5·18 민주광장에 극우를 위한 공간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안씨를 가리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내란 동조자이자 반민주주의자"라고 평가하며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 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 민주 시민에게 맞아 죽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한길씨는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전씨는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얼마든지 와서 민주화에 관해 이야기하라고 하는 게 맞다"며 "오히려 오지 마시라고 하는 것은 독재로 광주시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15일 열릴 예정인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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