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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복' 시작된 날…트럼프 "모든 철강에 25% 관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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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강대강 대치…한국 영향 불가피


[앵커]

중국이 오늘부터 미국에 맞서 보복관세를 시작했습니다. 미국도 상호관세로 추가 맞불을 놓으며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번 전쟁의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오늘 0시를 기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산 원유와 농기계 등에는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는 15%의 추가 관세가 매겨집니다.


지난 4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10%를 더한 지 엿새 만입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일) : 무역 분쟁이나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없으며, 압력이나 위협도 중국에 효과가 없습니다.]

중국은 이어 미국에 텅스텐 등 20여 가지 희귀금속 수출통제를 확대할 수 있다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매기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 주력 수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현지시간 10일 이후에는 '상호 관세' 부과까지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상호 관세가 있을 겁니다. 어떤 나라가 일정 금액을 부과하면 우리도 동일하게 대응하는 매우 상호적인 조치입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톱다운 방식으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양측 모두 물러섬 없이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중 관세전쟁이 강대강 대결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한국은 상호관세 영향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미국을 상대로 역대 최대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조치에 따라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아홉 번째로 많은 대미 무역 흑자를 낸 나랍니다.

미국이 무역적자 규모를 문제 삼아, FTA 재협상이나 각종 규제 철폐 등을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상호관세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한국이 받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 영상디자인 유정배]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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